France
프랑스 여행 2016.07.01
조복돌
2016. 7. 6. 04:06
게으른 여행.
시차 적응이 안돼서 일찍 일어나긴 하지만 8시 넘어까지 침대에서 뭉기적대다가
9시 쯤 씻고 10시 쯤 숙소를 나선다.
오늘 처음 찾아간 곳은 추천 받은 카페 FOLKS AND SPARROWS.
파리에 있을 때 여러 카페에 갔었는데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든다.
파리 카페 치고는 내부가 넓고 내 입맛에 Café allongé가 정말 맛있었음.
유명한 카페인지 내 옆에 있던 (아마도) 캐나다인 일행은
주인분과 한참 이야기를 하더니 사진도 찍었다ㅋㅋㅋ
전 날 일기를 쓰고 입맛이 없어 그림을 그림.
내가 입맛이 없다니.
안 먹어도 배부른 도시라 그런가.
카페를 나와서 길을 건너는데 merci 간판이 보이기에
merci가 뭐지 왜 이렇게 익숙하지 뭐지 뭐지 했는데
그 유명한 팔찌를 파는 그 merci가 거기였다.
마레지구 걷기.
Palais Royal에도 들어감.
세상에 너무 좋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이곳에서 만난 노부부도 너무나 멋스러워서 반해버렸다.
잎에 머리가 닿는 저 나무가 왕궁정원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등공신.
다시 생각해도 좋음ㅠㅠ
너무 좋아서 여기에 앉아 친구들에게 엽서도 쓰고 카톡도 하고
한 시간 넘게 앉아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정원에 있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프랭땅 백화점 옥상에서 경치도 구경했다.
몽빠르나스 타워랑 에펠탑이 한 눈에 보이네.
행복한 하루가 또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