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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재즈페스티벌

조복돌 2015. 5. 25. 23:34

 

2015.05.24

재작년에 서재페를 함께 갔던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예매하고 좋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은 이렇게나 빠르다.

 

 

날씨가 아주 좋았다.

보기에만 좋았다^_ㅠ

메이포레스트 중간에 돗자리를 펴놓고 두 시간 정도 앉아있었나

챙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두르고 양산을 썼는데도 온 몸이 익는 느낌이어서

우선 밥부터 먹기로 했다.

 

 

올림픽공원역 가는 길목에 있는 제일제면소.

더우니까 차가운 동치미국수, 냉칼국수, 메밀비빔국수

 

밥을 먹고 오니 열기를 더 못 견딜 것 같았다.

메이포레스트 자리를 접고 

나무 그늘 밑에 있는 친구 지인의 자리에 잠시 앉아있다가 바로 스파클링돔으로 들어갔다.

사랑해 마지않는 바우터하멜과 미카의 공연이 있으니까!

로이킴 십센치 공연이 전에 있었는데

로이킴 공연은 기억이 안 나고(재미없었다.) 십센치 공연은 의외로 b

멘트도 센스있었다.

 

 

하멜 공연은 특별히 스탠딩석에서!

 

 

이런 잔망......

재작년처럼 사인회가 있을 거란 생각에 엔딩도 못 보고 나갔는데

이번엔 BMW가 껴서 그런지 30명 선착순이라쟈나... 아침에 사인회 티켓 나눠줬다쟈나...

결국 사인도 못 받고 좋아하는 in between, breezy 공연도 못 봤다.

 

 

그러나 나에겐 MIKA가 있으니까!

 

공연 중간에 꽃미남 모자를 쓰고 나와서 다들 열광했다. 크크

호텔에서 모자 쓰고 밥을 먹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자길 보고 다 웃었다며,

자신은 '꽃미남'의 의미를 몰랐다는 이야기를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공연 내내 에너지가 굉장했다.

가수도 팬들도 대단하쟈나.

웃으면서 "You make me happy."라고 말하는데 찡...

"Thank God you found me"라는 가사를 읊으면서 you에 관객석, me에 자기를 가리키는데 찡...

You make us happy ㅠㅠ

Thank God I found you ㅠㅠ

 

 

다음 생이 있다면 락스타로 태어나 보고 싶다.

관객석에 있어도 설렘이 이루 다 말할 수 없는데 무대에 선 사람의 희열은 어떤 느낌일까.

2층 좌석까지 다같이 일어나 춤을 추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터질 것 같았다.

신난 미카와 관객들의 콜라보 덕분에 최고의 공연이었다.

올해 안에 또 보고 시포요. 단콘 기원.

 

 

낮엔 더위에 지쳐 힘도 없고 얼른 호텔에서 쉬고 싶었는데

미카 공연을 보고 나오면서는 아주 쌩쌩해졌다.

고생고생을 하면서도 매번 가고 싶은 이유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