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Autumn in New York ③

조복돌 2016. 10. 2. 00:16

 

2016.09.23

 

Path를 타러 갔는데 미리 알아놓은 33st행은 지연. 한 시간을 기다리란다.

안 그래도 날씨가 더워죽겠는데 플랫폼 공기 정말 꿉꿉하고ㅎㅎ

한국에서 사 간 T mobile 유심은 지하에선 터지지 않았다. (건물 깊숙한 곳에서도 안 터짐ㅜ)

나는 다른 노선이라도 타려고 왔다갔다 하느라 땀범벅이 됐는데 뉴요커들 넘나 침착한 모습...

WTC행 열차를 타긴 했는데 아침부터 지쳐서 그냥 숙소에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도 MoMA

퐁피두센터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모마는 사실 조금 실망

구두를 신어서 발이 너무 아픈 탓도 있었겠지.

 

 

강렬했던 작품

 

 

발 너무 아프고 피곤하고 배고파서 대충 관람하고 OBAO!

돼지고기 반미 샌드위치랑 팟타이.

고수 빼달라는 걸 깜빡해서 낭패였다.

잠시 머물렀을 뿐인데 어찌 존재감이 그렇게 크니......

미국의 타이음식은 맛있는데 저렴해서 더 좋다.

 

 

밥 먹고 커피 마시다가 The Press Lounge Bar로ㅎㅎ

신분증이 필요했는데 우리나라 주민등록증으로도 통과돼서 다행이었다.

17층 야경이 괜찮은가? 걱정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환상

3면이 다 뚫려 있어서 맨하탄 중심가도 강가도 모두 바라볼 수 있다.

 

 

안에서 마시다가 어두워져서 또 나와봤다. 행복해

 

 

 

2016.09.24

 

어제의 만남을 뒤로 하고 오늘은 또 혼자.

소호에 가니깐 오늘은 쇼핑의 날이야! 하고 숙소를 나섰다.

아빠, 오빠 선물로 머플러를 사고 엄마 선물로는 워터픽 구매.

(다른 날 여행 중에 치과의사를 만났는데 워터픽 써도 치실은 써야 한다며

강도를 너무 세게 해서 쓰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럼 워터픽을 왜 쓰죠...? ㅜ)

 

 

Ruby's cafe

가게는 좁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40분인가를 대기하여 겨우 들어감.

파리에선 그런 적이 별로 없는데 뉴욕에선 종종 식당에서 줄 서야 할 때가 있었다.

브론테 버거 굿굿.

 

 

배불리 먹고 워싱턴스퀘어파크 가는 길.

가을이구나.

 

 

나 왜 뉴욕대 학생 아닌건데...?

 

 

여기저기서 공연이 펼쳐지는 워싱턴스퀘어파크.

활기찬 느낌 너무 좋아.

공연도 공연인데 1분에 한 마리씩 지나가는 개들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았다.

 

 

YOU'RE IN NYC. LIVE LIKE IT.

 

 

워싱턴스퀘어파크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길로 나오면

갤러리도 많고 직접 그린 그림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많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내려가다가 숙소에서 만난 분이 추천한 Ground Support를 보았다.

날씨가 추워져서 스카프를 두르고 다녔는데 따뜻한 아몬드라떼에 몸도 마음도 사악 풀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