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Paris 파리

조복돌 2011. 4. 8. 15:25


 


파리에도 여러 개의 벼룩시장이 있는데
어딜 갈까 하다가 규모가 크다는 방브시장으로.


진짜 별의 별 물건이 다 있다.
방브시장에서 본 동화책 몇 권은 사고 싶었는데
안그래도 짐이 많아서 포기해야 했다는 슬픈 이야기. 또르르...


한켠에서 작은 피아노를 연주하시는 할아버지.
같이 듣다가 박수를 쳐드렸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길거리 연주는 여행에 지친 날 위한 작은 선물.


내가 사랑하는 퐁피두 센터ㅜㅜㅜㅜㅜㅜㅜㅜ
이 때는 여행막바지인 때이고 몸까지 안 좋아서
빨리 프랑스를 뜨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그래도 파리에 남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퐁피두 센터 때문.
아, 정말 이곳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무료로 언제든지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파리의 학생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퐁피두센터야ㅠㅠㅠㅠㅠㅠ 보고싶다ㅠㅠㅠㅠ

 

매력적이야ㅠㅠㅠㅠ
교환학생 때 들었던 아방가르드 수업도 다시 듣고 싶고 퐁피두 센터도 다시 가고 싶다.


노틀담 성당에 간 이유는 단지...
오르간 연주를 들으러 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6시에 오르간 연주를 한다고 해서 홀로 의자에 앉아 듣다가 왔다.
성당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언제나 마음을 편하게 해줘서 좋다.
이 날의 오르간 연주는 웅장했는데 그것 또한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아, 파리앓이ㅠㅠ


다음날, 오랑쥬리 미술관.
다른 곳에 비해 작지만 깔끔하고 아늑한 모습이 인상적.
루브르보다 오랑쥬리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도 그 중 하나.
루브르나 오르세가 덩치 큰 남자라면 오랑쥬리는 뭔가 청순한 소녀 느낌.


마음에 들었던 그림.
엽서도 샀다.


그래도 파리에 왔으니 루브르는 한 번 들러줘야지.
저번 중간방학 때 닫아서 들어가지 못했던 곳.
너무 커서 쉼없이 돌아다녀야만 했다.


셰익스피어앤컴퍼니.
고등학교 때 비포선셋과 애프터선셋을 보고 그렇게 두근거려했었는데 ㅋㅋ
왠지 내부에서 에단호크가 나올 것 같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
기대는 그저 기대일 뿐이었다.


어느 하늘과도 잘 어울리는 프랑스 국기.


얘네도 시청 앞 광장에 스케이트장이 있다.
신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덩달아 신나서 계속 구경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샤를드골 공항으로.

영국에 있을 때부터 계속 아파서 열흘 동안 미친 듯이 기침을 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친구들에게 참 미안한 일이다.
그렇게 아프면 집에서 좀 쉴 법도 한데 파리에 있을 땐 5일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걸어다녔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좀 괜찮아졌다가 추운 데서 계속 돌아다녀서 밤엔 또 심하게 골골대고...
를 반복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비행기에서도 너무 아파서 주변 사람들에게 적지않은 피해를ㅜㅜ 죄송합니다 ㅠㅠ

여행 막바지엔 힘들어서 한국에 그렇게 오고 싶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니 다시 프랑스 생각이 난다. 여전히 아름답겠지.
곧 다시 더 멋진 모습으로 프랑스를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