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새벽에도 빗방울이 떨어졌었는데 어느새 날이 맑아져 있다.
원래는 정동진에서 일출을 볼 예정이었는데 날이 흐려서 일출은 포기.
날씨가 갑자기 맑아져서 혹시 일출을 볼 수 있었나 하고 역무원아저씨게 여쭤보니
 해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햇살이 뜨거워 정동진 바닷가에서 노는동안 전 날 젖은 운동화를 말렸다.

 


정동진역에서 바라본 바다.

 


정동진... 헐...... 난 이렇게 깨끗한 바닷물은 처음봐.
정동진에서 머물렀던 약... 2-3시간 동안 계속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가 한국이라니, 한국이라니.
그동안 나는 어디에 살고 있었던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만 담갔는데 물이 아직 찼다.

 


정동진에서 삼척으로 바로 가는 바다열차 도착!!
강릉에서 정동진을 거쳐 동해역으로 가서 갈아타면 내일로 티켓으로도 이용 가능하지만
기차를 갈아타는게 귀찮아서...... 기차 시간을 알아보기가 싫어서......
강릉-정동진-동해-삼척을 모두 거치는 바다열차를 타기로......
내일로 티켓으로 50% 할인도 받았다.

 


삼척 도착!
삼척은... 시골이었다!ㅋㅋㅋㅋ
삼척역 앞에서 한시간에 한 번 있는 24번 버스를 타고 궁촌역으로 갔다.

 


이유는? 삼척레일바이크를 타러!
지은 지 얼마 안된듯 깨끗한 건물.
레일바이크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해서 1인당 만원! 오예!

 


우와, 낭만적인 길.

 


이런 터널도 지나고.
햇빛이 쨍쨍해서 정말 더웠는데 터널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약 5km를 달려 궁촌역에서 용화역 도착! 1시간 정도 걸렸다.

 


용화역에서 바로 삼척역으로 갈까 하다가 택시를 타고 해신당공원으로.
해신당은 이상한 전설이 있는 곳이다.
요약하자면 애랑이가 바다에 나간 남자친구인 덕보?를 기다리다가 바다에 빠져 죽었고
그 후로 바다에서 계속 침몰 사고가 일어나는데 바닷사람 중 한 명이 바다에 오줌을 누자
그 사람만 죽음을 피해가서 그 후로는 모든 바다 남자들이 바다에 오줌을 누어 
애랑이의 마음을 달래주었다는 이야기.
으잉? 뭐야 이 전설...... 기분 나쁨.
공원 곳곳에 남자의 성기를 표현한 조각들이 아주 많아서 좀 거부감이...
그래도 재미있었음 ^0^

 


애랑이.

 


해신당공원에서 다시 삼척역으로 와서 삼척역에서 동해역으로. 동해역에서 묵호역으로.
버스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서 계속 택시를 타야만 했다. ㅠㅠ
묵호역에 도착해 또다시 택시를 타고 횟집거리로 갔다.
비싸다고 주저하자 아주머니께서 쿨하게 10000원을 깎아주셔서 40000원에 저녁을 해결했다! 하하

 


횟집거리 바로 뒷편에 있는 묵호등대 가는 길.
보름이라 달빛도 정말 예뻤고 밤바다도 아주 아름다웠다.

 


 짠, 묵호등대 앞에서.
올라가는 길이 힘들었지만 묵호등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의 신비한 모습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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