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우체국에서 엽서 부치고

아쉬움 가득 남긴 채 버스 타고 몽빠르나스역으로 간다.

 

 

오페라역에서 르와시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저녁 8시 비행기인지라 짐 맡길 곳이 필요해서 몽빠르나스역에서 에어프랑스 리무진을 타기로.

짐 보관비는 9.5유로였다.

 

 

짐 놓고 주변 산책.

 

 

컬러풀 파리.

 

 

크으 이번 여행은 디저트를 많이 못 사먹었다.

아쉬워ㅠㅠ

 

 

좋아했었던 아브리코 빵 하나 사서 뤽상부르공원에 한 번 더.

햇빛이 굉장히 뜨거웠는데 좀 타면 어때 하는 마음으로 한 두 시간 앉아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은 항상 이런 마음이었다.

그래 좀 비싸면 어때, 그래 시간 낭비 좀 하면 어때, 그래 마음에 드는데 좀 사면 어때.

언제나 나에게 한없이 더 관대해 질 수 있는 곳. 그래서 더 떠나기가 싫었던 것 같다.

 

 

 

매년 가고 싶다.

 

 

일본에서 경유.

같은 비행기를 탔는지 한국 도착해서 수화물 찾다가 사랑이네 가족을 봤다.

사랑이 졸귀탱... 추성훈 존재감 쨔응... 시호 조녜

 

 

집에 와보니 발이;;

저 샌들은 마지막 날 딱 한 번 신은 건데 뤽상부르공원 햇빛이 세긴 셌나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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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만난 또 다른 친구와 루브르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가기 전 들른 시떼섬의 꽃&동물시장.

규모가 생각보다 작았고 동물시장에... 비둘기와 생쥐를 판다.

헐...... 진짜진짜 큰 생쥐

동물 좋아해서 생쥐에 그닥 거부감이 없는 나인데도 좀 놀람

 

 

루브르는 입장만 했다가 도로 나왔다.

사람 너무 많아서 도저히 뭘 관람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밥이나 먹자며 레스토랑으로.

전채요리로는 역시나 에스까르고ㅎㅎ

샹젤리제에선 혼자 먹고 40유로 넘게 냈는데 여기선 둘이 먹고 48유로? 츠암나

 

 

유로2016 때문에 공원을 통제해서 Champ de Mars 공원에 한 번도 못 들어갔었다.

잔디밭에 누워서 에펠탑도 보고 와인도 마시고 싶었는데ㅠㅠ

오늘은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8강 경기가 있어 응원하러 들어감.

루브르에서 메트로를 타고 École Millitaire에서 내렸는데

지하철에서부터 프랑스 국가에 응원에 난리난리ㅋㅋㅋㅋㅋ 재밌어!

여기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페이스페인팅도 받았다. 친절해라.

 

 

같이 맥주도 마시고!

 

 

5-2 승리!!!!!!!

잊지 못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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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부터는 마음이 정말 초조했다.

여행 가기 전부터 친구들에게 오는 날 슬퍼서 어떡하지ㅜㅜ 하며 징징댔는데

출국이 정말 코 앞으로 다가와 버려서 마음이 조금 가라 앉은 채로 돌아다녔다.

 

 

친구가 꼭 가라고 했던 봉마르쉐 백화점.

식료품점 정말 눈 돌아간다ㅎㅎㅎ

무거워서 많이는 못 사고 올리브오일과 바질페스토, 소스 몇 개를 엄마 선물로 샀다.

엄마 취미가 올리브tv 보며 레시피 적어 놓는 거라서ㅋㅋ 왠지 필요해 보임ㅋㅋㅋㅋ

 

 

너무 좋아 매일 갔던 생제르맹데프레에 에르메스 매장이 있어 입장.

인테리어가 예뻐서 계속 보고 싶었는데 마침 내부에 카페가 있어서 앉았다.

주문한 메뉴는 셰프의 오늘의 디저트와 에스프레소.

초코타르트에 민트향?이 나는 풀이 올라와 있어 독특했다.

에르메스 식기에 나오는데 가격은 안 비싸서 안심;; ㅋㅋㅋ (저렇게 먹고 15유로였다...ㅋㅋ)

카페 밖 계산대에서 영수증 끊는 소리가 끊임 없이 들렸다^_ㅜ

 

 

친구들이랑 함께 갔던, 여전히 너무 예쁜 뤽상부르 공원.

친구 학교가 이 근처였어서 너만 이렇게 좋은 데서 학교 다녔냐고 투정부리는 메시지를 보냈다.

 

 

디즈니스토어에 가려고 샹젤리제 거리까지 갔지만...

너무 피곤하고 배도 고파서 그냥 지나쳐 길가에 있던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전채요리로는 에스까르고를 먹고 스테이크!

너무 질겨서 잘 안 먹혀;; 또 반을 남겼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우산 없고요...ㅎ

비 맞으면서 몇 분을 걷다가 알마다리를 건너니 또 다시 맑아지기 시작.

햇살에 비친 물 머금은 나뭇잎이 굉장히 눈부셨는데 사진으론 나오질 않네.

 

 

방금 전에 비오던 하늘 맞나며...

날씨 진짜 미치광이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펠탑 예술!

 

 

센느 강변에 앉아 한참 에펠탑을 보던 도중에 무지개도 떴다.

 

 

예뻐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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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여행.

시차 적응이 안돼서 일찍 일어나긴 하지만 8시 넘어까지 침대에서 뭉기적대다가

9시 쯤 씻고 10시 쯤 숙소를 나선다.

 

 

오늘 처음 찾아간 곳은 추천 받은 카페 FOLKS AND SPARROWS.

파리에 있을 때 여러 카페에 갔었는데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든다.

파리 카페 치고는 내부가 넓고 내 입맛에 Café allongé가 정말 맛있었음.

유명한 카페인지 내 옆에 있던 (아마도) 캐나다인 일행은

주인분과 한참 이야기를 하더니 사진도 찍었다ㅋㅋㅋ

 

 

전 날 일기를 쓰고 입맛이 없어 그림을 그림.

내가 입맛이 없다니.

안 먹어도 배부른 도시라 그런가.

 

 

카페를 나와서 길을 건너는데 merci 간판이 보이기에

merci가 뭐지 왜 이렇게 익숙하지 뭐지 뭐지 했는데

그 유명한 팔찌를 파는 그 merci가 거기였다.

 

 

마레지구 걷기.

 

 

Palais Royal에도 들어감.

세상에 너무 좋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이곳에서 만난 노부부도 너무나 멋스러워서 반해버렸다.

 

 

잎에 머리가 닿는 저 나무가 왕궁정원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등공신.

다시 생각해도 좋음ㅠㅠ

너무 좋아서 여기에 앉아 친구들에게 엽서도 쓰고 카톡도 하고

한 시간 넘게 앉아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정원에 있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프랭땅 백화점 옥상에서 경치도 구경했다.

몽빠르나스 타워랑 에펠탑이 한 눈에 보이네.

행복한 하루가 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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