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우체국에서 엽서 부치고
아쉬움 가득 남긴 채 버스 타고 몽빠르나스역으로 간다.
오페라역에서 르와시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저녁 8시 비행기인지라 짐 맡길 곳이 필요해서 몽빠르나스역에서 에어프랑스 리무진을 타기로.
짐 보관비는 9.5유로였다.
짐 놓고 주변 산책.
컬러풀 파리.
크으 이번 여행은 디저트를 많이 못 사먹었다.
아쉬워ㅠㅠ
좋아했었던 아브리코 빵 하나 사서 뤽상부르공원에 한 번 더.
햇빛이 굉장히 뜨거웠는데 좀 타면 어때 하는 마음으로 한 두 시간 앉아 있었다.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은 항상 이런 마음이었다.
그래 좀 비싸면 어때, 그래 시간 낭비 좀 하면 어때, 그래 마음에 드는데 좀 사면 어때.
언제나 나에게 한없이 더 관대해 질 수 있는 곳. 그래서 더 떠나기가 싫었던 것 같다.
매년 가고 싶다.
일본에서 경유.
같은 비행기를 탔는지 한국 도착해서 수화물 찾다가 사랑이네 가족을 봤다.
사랑이 졸귀탱... 추성훈 존재감 쨔응... 시호 조녜
집에 와보니 발이;;
저 샌들은 마지막 날 딱 한 번 신은 건데 뤽상부르공원 햇빛이 세긴 셌나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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