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떨어져서 야무지게 까르푸에 갔다.
집과 가까운 까지노는 일요일엔 오전에 문을 닫기에...
그런데 주차장에 차가 없다?!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없다?!
불안하다.


가까이 가보니 역시나 닫혀있네.
으아니 까르푸가 일요일에 문을 닫다니.
명절 연휴 때도 당일 하루 빼고 문을 여는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건 그렇고 처음 까르푸에 간 것인데 참 작다.
우리 나라는 마트가 2층, 3층까지 있는데 말이지.


다른 가게들도 모두 문을 닫았다.
그래도 차는 다닌다.
길거리에 차가 다니는 게 신기할 줄은 몰랐네.


평일에는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한 Gratte-Ciel거리도 한산하다.
간간히 몇몇 레스토랑만 열려있고 열려있는 곳에도 사람은 없다.
거리엔 비둘기와 약간 노숙자 같은 사람들만.

평일에 학교에서, 회사에서 시달렸으면
밖에 나와서 즐길 법도한데 이곳은 그런 것이 없는 것 같다.
나가봐야 가까운 공원 정도.
이렇게 잔잔하고 평온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가끔은 에너지를 발산해줘야하는데...
프랑스는 오래 살면 지루할 나라일 것 같다.

'Fra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시위의 현장  (0) 2010.09.19
오리엔테이션 날  (0) 2010.09.19
리옹 시내 둘러보기  (0) 2010.09.19
L.bonnebay의 수영장  (0) 2010.09.19
동네 구경  (0) 2010.09.1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