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6

 

충동적으로 홍콩 항공권을 샀었다.

미쳤지... 정신 못 차리고.

크리스마스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고 그 분위기는 느끼고 싶어 정했던 날짜가 눈깜짝할 새 다가왔다.

한 3일 전까지도 가지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가야지!! 하고 숙소를 예약했다.

 

 

A21 타고 침사추이 가는 길.

홍콩은 꽃나무가 참 많더라.

이상하게 홍콩하면 잿빛 도시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도착해보니 싱그럽고 컬러풀한 도시였다.

 

 

체크인 시간까지 한 시간이 남아 맥도날드에 갔다.

콘파이 때문에 갔는데 왜 안 팔죠...? 아쉬운대로 초콜릿파이.

식어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의외로 마끼아또가 존!맛!

기분이 좋아졌다.

 

 

체크인하고 짐 풀고 세수만 다시 하고 홍콩섬으로!

MTR은 한 번도 타지 않았다. 스타페리 너무 좋아.

날씨가 많이 흐려서 '빅토리아피크 괜히 가는거 아니야? 가지 말까ㅠㅜ'

하고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저 정도면 무조건 보인다는 말에 또 급방긋.

 

 

피크트램은 줄이 길다고 하여 스타페리 피어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15번을 타고 빅토리아피크로 고고!

한 시간 쯤 걸리는데 홍콩 시내 구경도 할 수 있어 좋았다. 시티투어 같쟈나.

피크로 올라가는 언덕에서는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은 스릴이 bb

 

 

전망대보다 좋은 곳이 있다고 하여 굳이 또 간다.

가로등이 하나도 없는 산길이라고 들어서 낮에 갔는데 길에 혼자 남았을 땐 낮에도 무섭...

관광객이나 개와 산책하는 주민이 많아서 안심할 수 있었다.

 

 

무용지물일 거 같은 강아지 화장실ㅎㅎㅎ

 

 

15분 쯤 가니 이런 풍경이.

친구 말을 듣길 잘 했네.

빌딩숲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니 인간은 참 신기ㅎㅎ

 

 

15번 타러 가는 길에 멋진 석양도 봤다.

 

 

심포니오브라이트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IFC몰로!

비슷한 다른 가게에 앉았다가 메뉴가 본 것과 달라 직원에게 물어보니 옆옆 가게였다;;

어쩐지 줄이 없더라... 10분 정도 줄을 서 있다가 앉았다.

steamed shrimp dumplings와 유명한 BBQ baked bun을 시킴.

맛있는데... 분명히 맛있는데 굉장히 자극적이고 느끼하다. 결국 다 못 먹었다...

 

 

배 채운 다음엔 다시 스타페리 타고 하버시티.

 

 

너무 예쁨ㅠㅠ

옆에 한국인 모자 분들이 있어 나도 엄마에게 사진을 보냈는데

'엄마도 가고 싶네~' 해서 괜히 마음이 찡해진 나란 불효녀.

 

 

숙소 쪽에 아이스퀘어가 있어 들렀다가 FRANC FRANC을 발견해서 귀여운 미키 그릇을 구입했다.

친구 선물도 이걸 살까 하다가 신혼부부고... 나만 이런 유치한 취향일 테니까...ㅋ

선물로는 무늬가 없는 브래드 접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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