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크리스마스는 얼마나 신날까?!!!!
바보같게도 나는 할로윈같은 축제를 기대했다.
우리나라는 크리스마스 같은 날 모두 밖으로 나가서 놀지만
유럽인들은 가족들과 집에서 휴식을 즐긴다는 걸 런던에 도착할 때까지 몰랐다. 하하하
영국은 크리스마스 때 모든 것이 마비마비마비된다.
심지어 버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도 운행하지 않는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지만 호스텔에 앉아있으면 무엇하리.
그냥 무작정 걸어나가보기로 했다.
어차피 유명한 빅벤이나 런던아이는 겉에서 건물만 보면 되니까 흑흑ㅜㅜ
걸어가던 도중 있던 집들. 아이 예뻐라.
얼마 안 걸었는데 그 유명한 빅벤과 국회의사당이 나타났다!
의외로 사람이 많았는데 모두들 나같은 여행객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가족단위었지만 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빅벤 별로라고 실망할거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난 그냥 내가 그 장소에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신났다.
빅벤에서 템즈강을 건너면 런던아이가 짠!!!
넌 너무 비싸... 10파운드였나 15파운드였나...
난 뤼미에르 축제 때 리옹에서 관람차 탄 것으로 만족하니까 패스.
그리고 또 걸어걸어 트라팔가 광장에 도착.
저 사자 위에서 찍은 사진들을 많이 봐서 당연히 계단 같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이런 날쌘돌이들 같으니라구... ㅋㅋㅋ
난 그냥 사자 밑에서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
연 곳이 별로 없으니 이런 기념품가게나 들어가고. 아오 내 크리스마스ㅜㅜ
기념품 샵도 질려서 들어간 곳이 코스타... ㅋ....ㅋㅋ
영국은 홍차의 고장이니까 홍차를 시켜서 어니언 베이글과 냠냠 ㅋㅋㅋㅋㅋ
다 식어빠진 베이글이었는데도 따뜻한 곳에 앉아서 편안하게 먹었더니
어찌나 맛있던지 아직도 그맛이 기억날 정도. 굿굿.
중간에 있던 말 훈련하는? 곳.
여기에서 보초서던 아저씨랑 사진도 찍었다. 아저씨의 모습은 마치 루니 낄낄
그리고 다시 걸어서 호스텔에 돌아와 미리 사 둔 피자를 데워먹고 그냥 쉬었다.
나는 23일부터 26일까지 런던에 머물렀는데
23일엔 대영박물관 가고 뮤지컬 본 것 빼고는 한 게 없네.
24일부터 26일까지 모든 박물관, 미술관은 휴무라서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테이트모던미술관도 갈 수 없었다.
역시 여행할 땐 미리 조사를 해야해ㅜㅜ 다음부턴 이런 바보같은 짓은 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