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의 전통, 빛의 축제 뤼미에르 10.12.08 - 10.12.11
축제가 시작되기 전 날부터 이미 모든 준비는 끝났다!
관광객들을 위해 지하철 표지판도 바꾸고, 큰 글씨로 역이 잘 보이게 표시해준다.
지하철은 새벽 1시 반까지 연장운행을 하고
심지어 축제 중에는 지하철이 무료인 시간대가 있다.
축제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대단하다.


어디에서 신나는 음악소리가 들려서 소리를 따라가보니
퍼레이드도 펼쳐지고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리옹 사람들이 다 나왔나 했는데
퍼레이드를 따라가는 행렬이었고, 앞은 그래도 걸어다닐 만 했다.


아름다운 라파예트 다리.


곳곳에 수많은 색의 조명으로 장식한 조형물들이 있다.
동네마다 모두 테마가 달라서 지루하지 않고 보는 재미가 있다.




관람차!
글씨가 계속 바뀐다.
동영상도 틀어주는데, 나니아 연대기에서 후원을 해줬는지 ㅋㅋㅋ나니아 연대기를 자주 광고했다.
관람차는 무려 10유로! 한 5유로 할까 했는데... 그래도 축제인데 안 탈 수 없어서 탔다.
정말 빨리 돌아서 아깝다고 생각했었는데 4번이나 돌았다.
위에서 바라 본 야경도 아름다웠고.


hotel de ville 광장
사람이 많고 북적거려서 길거리가 매우 혼잡했는데
사람이 많이 모일 만한 곳은 몇 개의 통로만 열어놓고 다른 골목은 통행을 제한했다.
그리고 들어오는 곳과 나가는 곳을 따로 만들어서 오가는 사람들이 서로 불편하지 않게 만들었다.
경찰들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어서 조금 돌아가야 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만 가니까 속도도 더 빨라서 편했다.  


시청 안에서 바라 본 오페라.

조명도 예쁘고 사람도 많아서 재미있었던 뤼미에르 축제였지만,
사실 조금 실망했다.
길거리에 펼쳐진 조명들이 상점들의 강한 조명 때문에 빛을 잃어서 아름답게 보이지 않았다.
중심가의 모든 동네에 조명들이 설치되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정말 큰 것도 아니었고...
하지만 좋았던 것은 축제때문에 술병, 쓰레기로 더러웠던 거리가
다음날 아침 나가보니 거짓말처럼 싹 치워져 있었던 것.
깨끗한 길거리에서 상쾌한 기분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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