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에서 출발할 때 눈발 날리고 날씨가 흐려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베니스에 도착해보니 가슴이 확 트이는 맑고 깨끗한 날씨였다.
리옹에서 흐린 날씨만 보다보니 베니스의 화창한 날씨가 정말 반가웠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30분을 달려 도착한 베니스 입구에서 본 풍경이
너무 예뻐서 오!! 오!!! 하는 감탄만 입에서 흘러나왔다 ㅋㅋㅋㅋ

 겨울이라 그런지 해가 정말 빨리 진다.
4시?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캄캄.
가뜩이나 비행기 연착돼서 놀 시간 없는데 어두워지기까지 하다니ㅜㅜ

베니스의 명물! 가면!!!!!!
조금만 늦게 갔더라면 베니스가면 축제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가면은 정말 다양하고 정말 예뻤는데 너무 비싸서
난 10유로 짜리 싸구려 가면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하하하

갔다온지 한 달 넘게 지나서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광장.
산마르코 광장??!!! 이었던 것 같다.
듀칼레 궁전 바로 앞에 있고 바다가 한 눈에 보였던 멋진 곳.
낮에 가면 비둘기와 갈매기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둘째 날 갔던 무라노섬의 유리박물관!
운이 좋으면 유리공예 장인이 직접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아침 일찍 가서 볼 수 없었다. 아쉬워라.
심지어 레이스박물관도 공사 중이었다... 아......

무라노섬에서 30분 정도 배를 타고 간 부라노 섬.
집이 정말 예쁘다.
특별히 박물관도 없고 볼 것도 없었던 곳이지만
집들이 정말 귀엽고 예뻐서 집구경만으로도 신났다.

다시 베니스 본섬으로.
베니스의 진수는 역시 골목길을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는 것!!
다른 나라에서처럼 지도를 가지고는 다녔지만,
지도 안보고도 여기저기 생각없이 구경하면서 쏘다니다보면 어느새 목적지가 나온다.

마음에 들었던 조각.
귀여운 소년이 개구리를 들고 있었던 ㅋㅋㅋㅋ

곤돌라, 뙇!!
여름이었다면, 일행이 있었다면 한 번쯤 타봤을테지만
혼자 타긴 너무 비싸고... 또 곤돌라를 타기엔 너무 추웠다.
섬도시라 그런지 정말 미친듯이 정말 정말 추워서 하루종일 몸을 쭈구리고 다녔다.

베니스는 정말 다시 가고 싶은 도시다.
베니스로 여행간다고 하면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오, 거긴 정말 아름다워'
라면서 감탄을 했는데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베니스를 좋아했는지 이해가 됐다.
작은 곳이었지만 내가 머물렀던 3일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아, 아름다운 베니스ㅜㅜ 그리운 베니스.
여름에 다시 가고 싶다. 여름, 유럽은 역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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